1. 남파랑길 17코스
- 고현버스터미널<4.7km>연사동체육시설<7.8km>하청야구장<3.3km>실전마을<3.3km>장목파출소(19.1km , 실거리 18.96km, 6시간 13분 소요)
- 고현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석름봉과 대성사를 지나 장목파출소에서 끝나는 코스
- 대부분의 노선이 숲길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곳곳에 쉼터, 정자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한 걷기 여행이 가능함
- 맹종죽순체험길로 명명되어 있는 거제시의 ‘섬&섬길’ 일부가 포함한 아름다운 산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
2. 관광 포인트
- 거제 석름봉 둘레길에서 느끼는 주왕산의 정취
- 맹종죽순체험길로 명명되어 있는 대나무 구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
- 하청야구장을 지나며 바라보는 바다 풍경
3. 여행자 정보
- 시점 : 고현버스터미널(거제시 고현천로 10)
교통편) 고현버스터미널 도보 이동
- 종점 : 장목면 장목파출소(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1212)
교통편) 고현버스터미널 31번 버스, 장목파출소 하차
- 산길 보행 시 안전상의 주의가 필요함 <출처: 두루누비 홈페이지>
4. 주변 관광지
1) 거제맹종죽 테마파크
- 경남 거제시 하청면 거제북로 700(실전리)
- 맹종죽을 이용한 창조적 활용과 보존을 통하여 죽림욕을 이용한 치유, 바다경관과 환경예술을 접목한 경관치유, 맹종죽을 이용한 체험놀이 치유가 가능한 죽림테라피 공간이다.
- 맹종죽 죽림욕장: 죽림욕 걷기, 수경공간에서의 휴식, 자연을 느끼기, 사색하기, 맹종죽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치유효과를 극대화한다. 죽림욕은 밖의 온도보다 약 4~7도 정도 낮기 때문에 산소 발생량이 높아, 스트레스를 없앰으로써 심신을 순화하고 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 모험의 숲: 숲속의 모험레포츠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놀이 프로그램 <출처: 맹종죽테마파크 홈페이지>
2) 칠천량해전(공원)
- 경남 거제시 하청면 칠천로 265-39(연구리)
- 정유재란 때인 1597년(선조 30) 7월 15일 원균(元均)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칠천량에서 일본 수군과 벌인 해전으로 임진왜란·정유재란 가운데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패배한 해전이다.
임진왜란 중 명나라와의 화의가 결렬되자, 일본은 1597년 1월 다시 조선을 침범했다. 일본은 지난번 조선 침범이 실패한 것은 바다를 제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먼저 수군통제사 이순신을 제거하려는 이간책을 꾸몄다. 당시 조정에서는 중신들이 당쟁에 휘말려 이순신을 하옥하고 원균을 수군통제사로 임명한 상태였다. 일본군은 조선 수군을 부산 근해로 유인해 섬멸하려고 일본의 이중첩자인 요시라를 시켜 유혹했다.
이에 도원수 권율은 도체찰사 이원익과 상의해 원균에게 출전명령을 내렸다. 원균은 무모하게 출전해 보성군수 안홍국 등을 잃고 되돌아왔다. 그리고 한산도의 본영에 앉아서 경상우수사 배설이 웅천을 급습하도록 하였다. 배설이 전선 수십 척을 잃고 패하자, 권율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균을 태형에 처한 뒤 다시 출전하라고 명하였다.
원균은 부산의 적 본진을 급습하려고 삼도 수군 160여 척을 이끌고 한산도를 출발하였다. 7월 14일 원균은 부산 근해에 이르러, 이 사실을 미리 탐지한 적들의 교란작전에 말려들어 고전하였다. 더욱이 되돌아오던 중 가덕도에서 복병한 적의 기습을 받아 400여 명을 잃었다. 원균이 칠천량(지금의 거제시 하청면)으로 이동하여 무방비 휴식 상태에 있을 때 적은 조선 수군을 기습할 계획을 세웠다. 도도·와키사카·가토 등 수군 장수들이 7월 14일 거제도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15일 달밤을 이용해 일제히 수륙양면 기습작전을 개시하였다.
이에 당황한 원균과 여러 장수들은 응전했으나 대부분의 전선들이 불타고 부서졌다.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충청수사 최호 등 수군 장수들이 전사하였다. 원균도 선전관 김식과 함께 육지로 탈출하였다.
그러나 원균은 일본군의 추격을 받아 전사하였다. 경상우수사 배설만이 12척의 전선을 이끌고 남해 쪽으로 후퇴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로써 삼도 수군은 일시에 무너지고 적군은 남해 일원의 제해권을 장악해 서해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우키타·고니시·모리 등은 쉽게 남원 및 진주 등지로 침범하게 되었다.
조정에서는 7월 21일 원균과 함께 탈출하다가 원균은 죽고 겨우 살아 나온 김식에게서 패전 보고를 듣고 크게 놀라 백의종군하고 있던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해 수군을 수습하게 하였다.
<출처: 칠천량해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장목진 객사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장목 5길 9 (장목리)
- 조선시대 거제현 장목진 관아의 부속 관청. 객사. 시도유형문화재.
- 정면 4칸, 측면 2칸의 건물. 1979년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거제 7진(鎭) 중의 하나였던 장목진 관아의 부속건물로, 정확한 건축연대는 알 수 없으나, 상량문에 의하면 본래 장목리 동구에 있던 것을 1785년(정조 19)에 지금의 서구로 옮겼다고 한다.
이 객사는 진해와 마주 보는 거제도의 북쪽 끝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한려해상의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진해만일대를 방어하는 전략상의 요충이었다. 따라서 이 건물에는 항시 수군들이 주둔하였으며, 특히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충무공과 이영남장군이 거제 옥포해전과 칠천해전의 전략을 숙의하던 역사적인 장소였다.
현재의 객사는 1785년에 이진국이 동구에서 서구로 이건하여 중건한 후 1802년(순조 2)에 다시 중수한 건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1981년에 해체 복원한 바 있다. 평면형식은 중앙에 2칸의 마루를 두고, 좌우 양측에 온돌방을 둔 객사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높은 막돌 허튼층쌓기의 기단 위에 건축되었으며 바깥기둥은 배흘림 두리기둥, 내부는 네모기둥을 사용하였다. 구조는 높은 기둥을 사용하지 않은 5량가의 초익공 건물로서,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정면에만 부연을 시설하였다.
<출처: 장목진 객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남파랑길 17코스( 231217, 장산야간산행모임 회원 5인)
고현버스터미널에서 거제 19코스를 인증하고 걷기 시작하여 석름봉 입구까지 평탄한 길을 걸었다.
이전에 왔던 종점에서 다음 코스를 시작하니 낯설지 않아서 좋다.
출근하느라 바쁜 아침 시간에 길에서 걷는 자유가 이제 내 옷인 듯 어색하지 않다.
석름봉 입구에서 조금 오르다 보니 큰 배와 아파트가 발아래 보인다.
쌀쌀한 날씨지만 산길을 걸으니 몸이 더워지고 덕분에 바람은 싸하니 기분 좋다.
석름봉을 오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편한 길로 걸었다.
큰 오르내림이 없이 걷기 좋은 산길이라서 평탄한 바닷길 보다 산길 걷기가 더 좋다.
대성사라는 작은 절이 있어서 들렀다.
나무와 작은 조각작품을 나름대로 멋스럽게 꾸며 둔 것으로 보아
미적 감각이 있는 스님이 계신 것 같다.
작은 관심과 손길이 닿은 곳은 살아 숨 쉬고 생기가 있다.
연못을 조성하고 부근에 항아리와 나무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가꾸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대나무 두 그루를 양쪽에서 구부려 아치 형태가 만들어져 있었다.
곧게 자라려는 대나무를 곧게 자라게 두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원하는 모양으로 휘어서 내 쓸모대로 만드는 것이 좋을지 의문이 든다.
대나무의 입장과 대나무를 심은 주인의 입장에 따라, 또는 효용성에 따라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다.
스님은 어떤 생각으로 대나무를 휘었을까?
거제는 어디를 가나 대나무가 흔하다.
점심으로 하청죽순삼계탕을 먹었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쭉쭉 뻗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는 대나무숲길은 눈이 시원해진다.
마을의 집이나 담벼락에 있는 정겨운 그림들은 나를 웃게 한다.
너무나 조용한 시골에 사람 냄새나게 하고, 들썩거리며 일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어릴 적 농사철에 중참을 준비해 가고, 힘들지만 쌀밥 먹을 생각에 들떴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교가를 만들어 애교심을 고취하듯 거제 사람들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킬 노래를 적어두었다.
충무공의 자취가 밴 아름다운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것 같다.
맹종죽테마파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나무 숲길, 죽순삼계탕......
오늘만 해도 대나무숲길을 몇 번이나 걸었는지.
거제의 나무가 대나무라니 거제 구간에서는 대나무와 많이 친해져야 할 것 같다.
숲길, 바닷길, 대나무길, 논길, 정겨운 집들.
길마다 반겨주는 이들이 있고 또 함께 웃으며 걸을 길동무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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