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파랑길 12코스: 암아교차로 <2.6km> 창포마을 <7km> 정곡마을 <4.7km> 당항포관광지<3.7km>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실거리 18. 49km, 5시간 20분 소요)
- 창원 진전면에서 고성군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고성의 대표 관광자원인 당항포 관광지와 고성 세계엑스포 공원 등의 자원을 경유하는 코스
- 산길과 바닷길, 마을길 등 다양한 테마의 걷기 길을 체험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걸을 수 있는 평이한 코스
2. 관광포인트
- 아기자기하게 지어진 예쁜 집들을 볼 수 있는 석전마을과 금봉촌 마을
- 종점에 다다르면 고즈넉한 당항포의 바다를 볼 수 있음
3. 여행자 정보
- 시점 : 암아교차로(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근곡리 98-3)
교통편) 마산역 77번 버스, 진전신기 하차
- 종점 : 회화면 배둔시외버스터미널(고성군 회화면 회진로 11)
교통편) 고성여객자동차터미널 배둔시외버스터미널 경유 시외버스
- 코스 초입 호산마을 인근은 사유지화 되어서 길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이동 시 확인 필요함
< 출처: 두루누비 홈페이지 >
4. 당항포 관광지 (출처: 고성군청 홈페이지 자료 참고)
① 당항포
당항포 관광지는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위치한 임진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선조 25년(1592년)과 27년(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충무공이 두 차례 출전하여 왜군을 전멸시킨 호국 성역지로서 기념사당(숭충사), 당항포해전관, 전승기념탑, 거북선체험관, 동물류의 박제, 공룡알 어패류의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관, 야생화와 어우러진 자연조각공원 및 수석관으로 구성된 자연예술원이 있다.
1억 년 전, 공룡발자국화석 등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 청소년모험놀이장, 레저를 겸한 체육시설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
② 당항포 이야기
1592년 6월 5일,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이 지휘하는 전선 51척과 연합함대는 거제도 주민들로부터 "일본 함선들이 고성의 당항포에 정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고 이에, 조선 수군 선단은 당항포 포구까지 이십여 리의 긴 해협을 따라 일렬종대로 진입하였다.
당항포 포구에는 일본군의 대형 전함 9척, 중형 전함 4척, 소형 전함 13척이 정박 중이었고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의 선단이 포구로 접근하자 일제히 조총을 사격하면서 대응태세를 취하였다.
이순신은 일본 수군의 육지 탈출을 봉쇄하기 위해 그들을 바다 가운데로 유인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 수군 선단이 철수하는 척 하자, 일본군은 조선 수군의 뒤를 추격하였다.
일본군 선단이 포구 밖으로 나오자, 조선 수군은 신속히 진형을 바꾸어 퇴로를 차단하고 거북선을 뒤따르던 판옥선에 탄 군사들이 불화살을 쏘아 누각선이 화염에 휩싸이자, 당황한 적장은 우왕좌왕하다가 조선군의 화살에 사살되고 말았다. 전의를 상실한 일본 수군 선단의 대다수는 당항포 먼바다에서 격침되었으며, 일부 함선이 포구 안으로 도피했으나 이튿날 새벽에 탈출을 시도하다가 해협 입구를 지키고 있던 조선 수군에 의하여 모두 격침되고 말았다. 조선 수군은 이 당항포 해전에서 적선 26척과 승선 병력 전원을 수장시키는 큰 전과를 거두었다.
부산, 창원 구간 1~11코스는 개인적인 바쁜 사유로 아직 걷지 못했고,
12코스부터 장산야간산행모임 회원 5명과 자동차를 이용하여 함께 걷게 되었다.(24.10.15.)
이제부터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걸어보려 한다.
이른 아침 부산을 출발하여 창원 암아교차로에 도착하여 인증 사진도 찍고
두루누비앱에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다.
12코스 시작점 인증사진을 찍고 도로를 따라 이동하였다.
길을 걷는 동안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게 모양, 갈매기, 좋은 글귀나 그림 등 속 깊은 설치물들이 반갑다.
거기에서 오는 이를 반기며 서 있었으리라. 날지도 못하고.
당항포 관광지의 엑스포행사장에 행사 기간이라 차량 행렬은 줄지어 이어지고,
번잡한 찻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이 오히려 이방인인 듯한 느낌이었다.
도로를 벗어나 눈이 시원해지는 당항만 둘레길은 길 위의 피로를 날려주었다.
당항만 둘레길에서 이순신 장군과 이 나라를 지킨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보다
주위의 멋진 경치에 취해 걸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이순신장군께서 승리한 역사가 있었기에 이 길을 오늘날 내가 걸을 수 있었고,
당항만이라는 공간에서 이순신장군과 함께 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하늘의 구름과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만,
점점이 우리를 따라 함께 걷는 주위의 예쁜 섬들,
걷기 좋게 예비해 둔 길을 걸으며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사는 것이 감사했다.
나라나 개인에게 전쟁이나 큰 일 없이 평안한 것이 축복임을 느끼며 부드러운 해안길을 즐겼다.
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다.
저마다 예쁘게 꾸며서 식구나 손님들을 맞이하는 주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지나면서 너무 예뻐서 카페인가 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검색해 보니 음식점이다.
길손과 손님을 위해 알뜰하게 가꾼 뜰을 보니 마루뜰의 음식 맛이 궁금해진다.
풍성한 들녘의 곡식들을 보니 키우느라 애쓴 농부들과
자라느라 쉼 없이 쓰러지고 목말랐을 벼들도 쓰다듬어 주고 싶어 지는 가을이다.
추수하여 고소한 햅쌀밥 먹을 때를 애타게 기다리던 어린 시절,
갓 지은 쌀밥 냄새가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논 가득 살진 벼를 보니 나의 하루도 풍성해지는 가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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