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생각의 탄생
1. 무지를 깨닫는 방법-소크라테스의 산파술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무지를 자각하라.’는 것이다. 참된 진리에 도달하려면 우선 무지를 깨닫고, 그 동안의 편견과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사람들에게 직접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스스로 지혜를 얻도록 도왔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진리를 낳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진리를 낳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산파술은 서양 교육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암기하는 대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교수법이 발달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진리는 있다고 믿었다. 인간은 이성으로 사유하는 존재이므로 절대적인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지혜와 진리를 찾는 방법으로 산파술을 제시한 것이다.
-악법도 법이다. 법이 선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약속이기에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철학의 중심을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겨 온 최초의 철학자. 인간 중심의 철학에 눈을 돌리다
2. 현실 너머의 이상적인 세계-플라톤의 이데아
-현실 세계와 이데아
현실 세계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세계, 보고 듣고 촉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 현실 세계이다. 이데아는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변하지 않는 진리의 세계이자,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물의 본질을 말한다. 현상은 감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 본질은 사물을 사물 그 자체이게 하는 것으로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 현상과 본질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본질 없는 현상은 있을 수 없다. 이데아 없이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
-동굴의 비유(플라톤의 이데아론): 우리는 이데아를 파악할 수 없고, 죄수가 동굴 벽에 비친 책의 그림자를 통해서 책인 줄 짐작하듯이 그 그림자만 본다. 우리는 이데아의 복제물인 그림자가 본질(책)인 줄 알고 살아간다.
-시인 추방론: 플라톤은 그림이나 시가 본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오히려 진리에 다가가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인이 쓴 시는 교육적인 가치가 없다며 시인 추방론을 주장.
-정의로운 인간을 위하여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플라톤은 정의로운 삶이 훌륭한 삶이며 인간의 영혼이 가진 3가지 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이성의 덕은 지혜, 머리(이성)는 지혜롭고
기개의 덕은 용기, 가슴(기개)은 용기가 있고
욕망의 덕은 절제, 배(욕망)는 절제해야한다.
그래야 인간은 비로소 정의의 덕을 갖출 수 있다.
지혜, 용기, 절제, 정의를 4주덕이라고 했으며 4주덕을 갖추어 정의로운 인간이 될 때 이상의 세계인 이데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가가 정의로워야 사람들도 정의로운 수 있다. 국가를 구성하는 3계급으로
통치 계급-국가를 다스림. 국가의 머리, 지혜를 가져야함.
전사 계급-최상위의 고위 군인, 전쟁과 군사 담당, 가슴에 해당, 기개를 가지고 용기의 덕을 드러내야 한다.
생산자 계급-상인, 농민, 생산을 맡음. 국가의 배,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
각 계급이 타고난 기질을 알고, 자신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때 정의로운 국가가 될 수 있다.
정의로움과 옳고 그름, 이로움의 이데아를 아는 철학자가 국가를 통치할 때 이상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철학자가 통치한다고 해서 ‘철인통치’라고 한다.
-플라톤: 원래 이름은 ‘아리스토클레스’ 어깨가 넓어서 ‘플라톤(넓다는 뜻)’이라 불림, 그 재주가 뛰어나 시와 비극을 썼으며, 서양 최초의 학교로 불리는 아카데메이아를 세워 철학 강의. 현실 너머의 이데아, 절대적인 진리의 세계를 제시한 최초의 철학자. 통치계급 부인 공유제 주장, 통치계급이 부인을 공유하면, 그 부인이 아기를 낳더라도 누구의 아기인지 알 수가 없어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욕구가 없어지며, 정치를 좀 더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함.
3. 중용과 행복을 찾아서-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인간관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목적론적 존재론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답을 덕에서 찾았다. 이것은 동양에서 말하는 덕과 다른 아레테(arete). 즉 탁월성이다. 주어진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능을 잘 발휘하면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므로 이성에 따라 행동할수록 행복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성적인 사고를 극대화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덕이고 그래서 행복해지려면 덕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덕은 중용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었다. 중용은 욕구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으며 쾌락과 도덕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며 이성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궁극적인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선 이런 그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의 아들인 니코마코스가 편집한 것으로 모두 10권으로 서양 최초의 윤리학 책.
-아리스토텔레스는 삼단논법을 발전시켜 논리학의 아버지로 불림. 스승 플라톤의 수제자. 아테네 출신이 아니어서 아카데메이아를 물려받지 못해 소아시아 지역을 떠돌다 마케도니아의 왕자 알렉산더 스승이 됨. 아테네로 돌아와서 리케이온이라는 학당을 열었다. 현실 세계를 중시한 일원론자. 현실주의자.
철학뿐 아니라 천문, 물리, 정치, 논리, 생물, 윤리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학문의 아버지.
제2장 근대를 열다
1. 경험하고 또 경험하라- 베이컨의 경험론
-프란시스 베이컨(1561~1626) 영국 철학자.
중세에는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발표
17세기 유턴 만유인력, 거울, 굴뚝, 유리창, 온도계, 망원경 발명, 항해술 발전
중세 천년 동안의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선입견과 편견을 우상이라고 부르고 4가지로 정리함.
-네 가지.
종족의 우상-모든 것을 인간 중심으로 해석하는 편견. 불완전한 인간의 감각, 설명되지 않는 자연현상을 인간과 관련지어 해석하려는 태도, 예, 벼락 맞을 짓을 했다고 믿는 것은 종족의 우상에 빠져있는 것.
동굴의 우상-개인의 성향 때문에 생기는 편견, 중세 시대 장원 중심의 사고
시장의 우상-언어 때문에 생기는 편견. 인어, 용 등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실제 존재하듯이 착각하는 것.
극장의 우상-기존의 이론이나 특정인의 권위에 기대는 편견. 교황에 지구가 평평하다면 그대로 믿는 예.
-우상을 어떻게 깨뜨릴까?
베이컨은 경험과 관찰을 통해 우상을 깨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 지구가 평평하다면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관찰해 보면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남. 베이컨을 근대과학의 선구자라 함.
-새로운 학문 방법론, 귀납법
-근대 철학의 선구자.
중세는 믿는 것이 힘이었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 고 주장.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한다. 아는 것의 주체가 인간,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뀜. 관찰과 실험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자기 생각을 실천하다가 죽음(닭을 눈밭에 파묻고 시간을 재다 감기에 걸려 죽음)
2.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데카르트의 합리론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1596~1650),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우리의 감각을 통한 경험과 관찰만으로는 진리를 알 수 없다고 생각. 진리를 알려면 확고한 인식의 토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인식이란 무엇일까? 인식이란 우리를 둘러싼 객체인 대상을 아는 일, 지식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인식은 이미 알고 있는 것뿐 아니라 아는 작용을 함께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상을 인식하는 세 가지 관념.
본유 관념-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관념. 노랗다는 속성이 우리 머릿속에 있는 것.
외래관념-외부의 사물에 의해 마음속에 생기는 관념. 감각에 의해 만들어짐.
인위 관념-현실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관념. 용, 인어, 열정, 사랑 등
-학문방법론, 연역법
인간이 확고한 인식의 토대를 가지려면 일단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함
연역법은 변하지 않는 확실한 명제를 바탕으로 삼아서 새로운 결론을 논리적으로 이끌어내는 방법
-모든 것을 의심하라-방법적 회의
끝없이 의심한 끝에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의심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3. 인간은 늑대다- 홉스의 사회계약설
영국의 정치 사상가, 철학자 토머스 홉스(1588~1679)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악하다고 생각함(성악설)
자연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힘을 과시하고 서로 싸운다. 이 상태를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 또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늑대 상태라고 했다. 사람들은 불안전한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 해치지 않겠다고 사회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규범과 윤리가 생겨서 비로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이것이 홉스의 사회계약설이다.
-왕은 나쁘더라도 필요하다.
계약을 한 당사자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 즉 막강한 힘을 가진 왕이 나타나 개혁을 깬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 강력한 왕이 규범과 윤리를 어긴 사람을 처벌하면, 다시 안전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왕이 부당한 명령을 내리더라도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함. ‘왕은 악마다, 하지만 필요하다’ 고 쓴 ‘리바이어던’은 근대 정치 철학의 밑바탕을 마련함.
4.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의 사회계약설
장자크 루소(1712~1778), 철학과 교육 사상이 담긴 책 ‘에밀’ 출간 후 큰 인기. 교육의 목적은 지식인이 아니라 인간을 길러 내는 것. 교육을 통해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선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연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
문명사회를 비판하며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 반근대주의 사상가, 낭만주의 운동의 창시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주권설
-루소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왕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국민이 주권을 가져야 하며 왕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않아야 한다는 사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사상은 프랑스혁명,, 자유주의 사상의 밑거름이 된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18세기 유럽은 매우 불평등한 사회, 불평등을 불러온 문명사회를 비판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작은 공동체를 꿈꿈.
5.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제러미 밴담의 공리주의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1748~1832) 인간이 쾌락과 고통에 지배받는 존재, 선악의 판단 기준도 도덕과 윤리 같은 것이 아니라 쾌락이라고 주장, 쾌락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면 선이고 고통을 준다면 악이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공리주의
벤담을 비롯한 근대 공리주의자들은 개인의 쾌락보다 사회의 쾌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함. 사회의 양적인 효용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 이를 양적 공리주의라 함.
-공리주의와 사회복지제도
신분에 상관없이 한 사람의 효용은 오직 하나라고 주장,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민주주의 제도에 영향, 분배를 통해 사회적인 공리를 높이는 복지사상의 발달에 영향을 미침.
6. 순수이성의 명령에 따르라- 칸트의 정언 명령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 인간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순수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인간이 날 때부터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도덕 능력, 선을 행하려는 순수 동기에서 나온 의지인 선의지를 가지고 있다.
-정언 명령과 가언 명령
정언명령은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가 없는 순수한 이성의 명령,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명령은 가언 명령
선의 판단 기준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이 아니라, 내면의 도덕적인 마음이다. 언제 어디서나 너와 다른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
3장 인간에 대한 새로운 발견
1. 남아메리카에는 왜 토끼가 없을까? - 다윈의 진화론
-영국의 찰스 다윈(1809~1882), 1831년 해군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 해안 탐사. 갈라파고스제도,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탐사
-진화론의 섬,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새 핀치, 원래는 남아메리카에 살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가 일어나 부리가 다름, 곤충을 쪼아 먹기 위해 부리가 가늘고, 식물의 딱딱한 열매를 깨기 좋도록 부리가 뭉툭.
이 세상에 살아남은 생물은 가장 힘센 것도, 가장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생물만이 살아남는다.(적자생존)
-적자생존, 자연 선택, 성 선택
변이- 종이 같은데 다른 특성이 나타나는 것. 핀치의 색이나 부리 모양이 달라진 것을 변이.
자연선택- 같은 종의 개체 간에 변이가 생겼을 경우, 기후나 먹이, 천적인 동식물 등 생존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만 살아남고, 적합하지 않은 것은 사라지는 것. 나중에는 적자생존이라는 말로 알려졌다.
성선택, 과잉생산- 생물들은 종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이 허락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해 과잉 생산을 한다. 수컷공작의 크고 화려한 꼬리는 생존에는 불리하지만 번식에는 유리하다. 이런 수컷들은 암컷의 선택을 받아 자손을 남김.
-진화론, 인간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서양 문화의 두 줄기인 기독교 전통의 헤브라이즘과 그리스 전통의 헬레니즘에 동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화론은 인간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했으며 인류의 사상과 과학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허무주의
-차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를 독일어식으로 읽은 것, 낙타를 잘 다루는 사람이라는 뜻.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로 불을 신성 시.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차라투스트라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 동물과 나눈 이야기, 홀로 생각하며 내뱉은 말을 담은 책.
-신은 죽었다.
과거에는 절대적이었던 성경과 신의 말이 힘을 잃었다.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고 생각하는 창조적인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말. 신처럼 덮어놓고 믿고 따르는 것은 없는지 의심해 보라고 경고함.
-최후의 인간과 초인
최후의 인간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사자처럼 무기력한 인간, 현재에 만족하며 창조적인 의지를 잃어버렸으므로 당장 쾌락을 느끼는 것만으로 만족하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
초인은 끊임없이 노력하여 나약한 자신과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 한다..
-낙타와 사자와 어린아이
낙타의 단계- 우리를 둘러싼 문화, 상황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숭배하는 것. 맹목적인 믿음을 깨치고, 복종과 노예의 상태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사자의 단계- 자유로운 정신과 의지로 맹목적인 믿음을 파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단계.
어린아이의 단계- 규칙과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도덕과 가치를 만들어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내는 존재, 인간을 극복한 존재, 초인의 단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어느 시대에도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모든 인간은 노예와 자유인으로 나뉜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이다.
3. 히스테리 환자 안나 - 프로이트의 무의식 발견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 유대인, 오스트리아 빈 태생. 신경해부학 공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인간에게 무의식이 존재한다. 무의식의 발견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이다. 정신분석학의 시초.
-무의식의 발견
인간에게는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이 있다. 의식 밑에 깔려 있는 거대한 무의식의 세계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억압된 것의 회귀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억압이 쌓이면 이것이 돌아와 무의식에 쌓인다. 무의식에 쌓인 억압은 정신적인 외상, 즉 트라우마가 되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무의식과 꿈
꿈은 무의식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 잠재몽은 현재 몽의 형태로 나타나는 왜곡된 욕망을 말한다.
-꿈의 해석
꿈은 은폐되고 왜곡된 소망이 드러나는 곳이다. 따라서 꿈의 해석을 통해서 무의식의 세계를 알 수 있다.
-인간의 성격 구조-이드 에고, 슈퍼에고
이드- 성격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으로 성적인 충동, 공격적인 충동 같은 본능적인 충동
에고- 현실과 타협
슈퍼에고- 이상을 좇는 무의식.
4. 생존을 위한 이기적인 전략-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1941~)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 기계’라고 주장. 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 불가능한 산 오르기, 만들어진 신 등 저서
진화란 선택된 유전자들의 기록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것은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유전자가 아니라 모방 등으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 모든 문화 현상)의 기계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도킨스는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의 범주에 적용하여 진화를 설명했다. 진화의 주체가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라는 것이다.
4장 생각의 전환
1. 지나친 육식이 문제야 - 제레미 리프킨의 종말 시리즈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 중 집단의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동물은?
1등 새우, 2등 개미, 3등 사람. 4등 소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1945~). 미국의 경제학자, 문명비평가. ‘육식의 종말’
육식을 즐기는 식탁문화가 전 세계의 환경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책. 서구인이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비만, 굶주림 등의 문제가 제기된다.
2. 맥도널드의 세 가지 규칙-조지 리처의 맥도날드화
-미국의 사회학자 조지 리처(1940~). 경제의 합리성 원칙이 스며있는 현대사회의 현상을 분석.
-맥도널드의가지 요소
1.효율성- 상품을 빠르게 만들어 파는 효율성. 주문, 조리법,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효율성 추구
2. 측정 가능성- 모든 것을 측정하고 효율적인지 평가, 조리 양, 시간, 비용, 판매량, 직원들의 업무 성과 계산
3. 예측 가능성- 맛, 매장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등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예측이 가능하다.
4. 통제- 주문, 조리, 서비스, 지원 관리 등 모든 과정이 매뉴얼에 따라 통제되고 있다.
-맥도날드화의 문제점
맥도널드는 음식점 사업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 혁명을 가져왔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지만, 삶의 질을 나쁘게 만들 수 있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줄어든다.
-맥도널드와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효율적인 메커니즘,, 대량학살의 절차(매뉴얼화), 최단기간에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와 같은 계산 가능성, 철저한 통제 등
3. 이념 충돌에서 문명 충돌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
과거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처럼 이념 갈등에 의한 분쟁, 앞으로는 서로 다른 문명 충돌이 세계적인 분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
-이념 충돌에서 문명 충돌로
이념은 가고 그 자리를 문명이 차지할 것이다. 미래에 서구의 교만함, 이슬람의 편협함, 중국의 자존심으로 인해 큰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그중에서도 동아시아는 각 문명이 힘을 겨루는 무대가 될 것이다.
4. 침팬지, 자연 그리고 인간- 제인 구달의 자연과 공존하기
1960년 7월 16일, 26세의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 곰베 강가에 캠프를 차리고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는 동물을 실험 대상, 연구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동물들과 교감했다.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구달(1934~)은 무려 50년 동안 침팬지를 관찰했다. 낯선 인간을 경계하는 침팬지 무리에 다가가는 데 무려 1년이 걸렸다.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하고,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가족의 정을 나눈다. 울음소리의 종류가 30가지가 넘었다. 그녀는 오랑우탄, 보노보 등도 연구했는데, 특히 보노보는 매우 사회적이고 다른 동료를 보듬고 배려할 줄 알았다. 제인 구달은 동물 연구에서 얻은 깨달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한다.
5. 무질서 속의 질서를 찾아서- 제임스 크리크의 카오스 이론
-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미래를 바꾸는 영화 ‘나비 효과’는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어떤 일이든 작은 변화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 1979년,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는 ‘브라질의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의 텍사스 주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나비효과는 아주 작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나비효과 이론은 이처럼 과학계에서 등장한 개념이지만, 이후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게 되었다.
- 뉴욕타임스의 과학 전문 기자인 제임스 글리크는 과학자 200200여 명을 인터뷰하고 논문 수천 편을 검토한 후 ‘카오스(1988)’라는 책을 냈다. 카오스 이론의 탄생과 발전, 전망을 설명했다. 카오스 이론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질서하고 혼돈스러운 것에서 숨겨진 패턴, 즉 질서와 규칙성을 찾는다. 카오스 이론은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과 더불어 20세기 물리학의 3대 혁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순환성과 자기 유사성, 프랙탈 기하학
무질서해 보이는 것에 있는 카오스적인 질서는 무엇일까? 순환성과 자기 유사성이 있다.
순환성은 주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비슷한 구조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 순환성이다.
자기 유사성은 부분이 전체와 비슷한 모양이나 성질을 띠고 있는 것을 말한다. 눈의 결정체, 해안선 등 이를 ‘프랙탈’이라고 한다. 프렉탈은 1975년 만델브로가 내놓은 기하학 이론이다.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프렉탈 구조의 예로 나뭇잎의 모양, 해안선의 모습, 혈관의 모양, 산맥이 갈라는 모습, 성에, 번개 치는 모습 등
- 복잡계 이론
복잡성을 가진 현상의 법칙을 찾아서 이론으로 만든 것. 하나의 원인이 하나의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예로 바다표범과 대구의 먹이사슬. 주가 변화.
6.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 미국 일리노이대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의 실험-공의 전달 횟수 관찰 동영상, 고릴라를 보지 못함.-우리의 감각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의 인지 구조는 불완전하며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 인지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언어가 어떻게 인간의 생각을 형성하는지 연구함.
-프레임, 생각의 기본 틀
프레임은 기본 틀, 뼈대라는 뜻. 아이디어나 개념을 구조화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형성하며,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고릴라 실험에서 공을 보라 했을 때와 고릴라가 보이는가 했을 때의 말에 따라 인식하는 상황이 달라진다.
-프레임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프레임을 새로 조직하는 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기존 프레임을 이기려면 새롭고 더 강력한 프레임이 필요하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예, 전교회장 선거: 보통 학생들의 학교,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교)
5장 현대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 - 기억해야 할- 진실
1. 무지의 장막- 존 롤스의 정의론
-존 롤스는 완벽하게 공정한 사람들이 모여 합리적으로 토론한다면 정의의 원칙에 걸맞은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함. 완벽하게 공정해지려면 무지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무지의 장막이라는 가상의 장치를 생각해 냄 (예, 여자 트롬본 연주자 아비 코난트의 블라인드 오디션)
-소수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배려하는 것이 정의라고 주장,
2.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
-생산의 시대에서 소비사회로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1929~2007) 현대사회를 소비에 의해 발전하는 소비사회로 정의.
브랜드 운동화는 기호이다. 기호(명품 로고)가 지배하는 사회, 현대사회에서는 물건만이 아니라 그 물건이 나타내는 기회를 구매한다. 상품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광고, 몸, 자연, 시간, 의료, 지위 등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팔리고 있다.
3. 권력은 어디에나 숨어 있다-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시민들은 하루 평균 83차례 정도 cctv에 찍힌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1926~1984)는 감시와 처벌이라는 책에서 감옥의 역사와 형벌 제도의 변화 연구, 권력을 과시하는 공개 처벌의 시대, 원형감옥의 시대, 규율사회
-현대사회는 모든 것을 감시하고 규율을 정해놓았다. 질서와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본보기를 정해 놓고, 사람들이 자기 검열을 통해 스스로를 통제하도록 만든다.
4. 성찰적 근대화를 위하여-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
-1990년대 영국에 전염병으로 양이 많이 죽음. 죽은 양고기를 갈아 사료를 만들어 팔아 소에게 먹임. 소들의 뇌에 구멍이 나는 광우병 발생
-산업사회에서 위험 사회로-현대의 위험은 근대성의 실패가 아니라 성공(산업화,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비롯되었다.
-위험사회의 특성- 통제 불가능, 불확정된 위험. 비행기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쓰나미.
-위험사회에서 벗어나려면 인류가 국민국가의 틀에서 벗어나 코즈모폴리턴적인(세계인적인)(세계인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다원적이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 현대사회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5. 사유 불능성
-나치 친위대 대령 아이히만, 유대인을 체포하여 강제 이주시킴,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므로 무죄라 주장.-한나 아렌트(1906~1975) 독일 유대인, 철학자 사상가. 아이히만에게 ‘당신은 사유의 불능성, 그 가운데서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무능함이다.’
인간은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무지가 악으로 연결될 때 끔찍한 인류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인간의 복수성: 사람은 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인간성이나 양심이 달리 나타난다. (철수는 학생, 직장인, 가장 등 사회적인 존재이므로)
-사유불능성
-악의 평범성-독일 국민들은 인간으로서의 윤리관이 둔해져서 악에 이용당했다. 습관적으로 악을 돕고 악한 일을 함.
-우리 옆에 있는 악을 느낄 때 외면하거나 평범하게 받아들이면 어떻게 될까?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며, 결국 인간을 향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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